당촌 의 현판시
(전라남도 보성군 복내면 봉천리 소재)




 

 

 

 

 


 

 

 

17代 逸村(일촌) 조부님 詩

 




 

 此地端冝起此亭  이 곳 가장자리에 마땅한 정자가 지어 졌으니

 蒼茫眼界極長汀  아득한 시계 끝에 긴 강이 보이고

 逈跨野市人煙白  먼 들의 저자엔 사람들이 가득 차 연기처럼 하얗네

 雄壓羨祠鬼火靑  웅장하여 압도한 사당 문의 도깨비불이 푸르듯

 爽氣朝來山  시원한 기운이 아침부터 와 산이 온통 비에 젖었구나

 空光夜徹水多星  하늘의 풍경 밤에 밝아 물속에 별들이 많은데

 敎兒勿梧桐樹  아이들이 정자 앞의 오동을 베지 말도록 이르거라

 他時鳳鳥停  후일에 봉황의 머물음을 볼 수가 있으리

逸 村  李 太 會

 


17代
梧村(오촌) 재종조부님 詩

 

 

 

 


 
鳳去千年始有亭   봉황새 가버린 천년에 비로소 정자가 있으니
 
仰干碧落俯臨汀   푸른 하늘 쳐다보며 물가에 내려와 있구나
 
春來野水無邊白   봄이 오면 들판의 물은 가없이 하얗고
 
雲捲峰巒在下靑   구름 걷힌 산봉우리는 아래서부터 푸르다
 
夜壑松風驅驟雨   밤 골자기 솔 바람은 소나기를 몰고 오고
 
曉窓花露轉明星   새벽 창문 꽃의 이슬은 샛별에 굴러내린다 
 
德衰今日將何覽   도덕이 쇠퇴한 금일에 장차 무엇을 바라볼까?
 
愧煞行人往往停   행인들이 자주 멈추어서 쳐다봄에 매우 부끄럽다.

梧  村   李   南   會

 


17代 昇자會자 재종조부님 詩

 

 

 

 


 
鳳山南畔是吾亭   봉산의 남쪽 두둑에 우리 정자가 있으니,
 
芳菲杜若汀   무성한 화초를 돌아서 당긴 향기로운 물가로다.
 
親戚話情樽酒白   친척들의 정다운 이야기에 두루미 술은 하얗고,
 
兒孫肆業簡編靑   자손들의 학업 연습에 책장은 푸르르다. 
 
秋砧野屋聲聲月   들녘 집의 가을 다듬이는 소리 소리마다 달을 부르고,
 
夜火漁村點點星   어촌의 밤 불빛 낱낱이 별이로다.
 
滿眼景光難寫盡   눈에 가득한 광경은 다 그려내기가 어려우니,
 
幾回濡筆幾回停   몇 번이나 붓을 적셨다가 몇번이나 그만 두엇던가? 

李     昇     會